쿠팡이츠와 함께 성장하는 사장님의 이야기
✨이츠마이라이프✨ 시리즈를 시작합니다!
첫 번째 주인공은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손님에게
맛 좋은 과일을 선보일 수 있을까?’
끊임없이 고민하고 도전하는 전태산 사장님입니다.
사장님. 안녕하세요. 매장 입구부터 달달한 과일 향이 확 풍기네요.
그런가요? 맨날 여기 있으니까 과일 향이 나는지 어쩌는지, 난 사실 잘 모르겠어요. 그래도 우리 집 과일 단 거 하나는 확실하죠.(웃음)
매장 소개 좀 해주세요. 여기서 쭉 장사하신 거예요?
과일 가게 한 지 40년 가까이 됐죠. 영천시장에서 오래 하다 보니까 멀리서 찾아오는 단골도 많고요. 좋은 곳에 선물할 때는 꼭 우리 집으로 온다는 손님들도 꽤 있어요. 아무래도 우리가 안 좋은 건 안 팔고, 상태 좋은 거만 파니까.
쿠팡이츠는 어떻게 처음 시작하게 되셨어요? 첫 만남이 궁금해요.
2년 전쯤, 여기 상인들이 쿠팡이츠를 많이 시작했어요. 그때 나는 할까 말까 고민만 하다가 시기를 놓쳤지. 근데 다들 하니까 잘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계속 미루면 안 되겠다 싶어서 작년 9월에 시작했어요.
막상 시작해 보니까 어떠세요?
내가 왜 고민했는지 몰라요. 그냥 2년 전에 시작했어야 해. 그때부터 했으면 훨씬 더 잘됐을 텐데. (웃음) 쿠팡이츠 안 할 때는 내가 직접 배달해야 하니까 왕복 한 두 시간씩은 걸렸어요. 근데 지금은 주문 들어오면 수락 누르고, 과일 포장해서 전달만 하면 되니까 얼마나 편해요. 배달하는 분들도 시간 맞춰 잘 와줘서 고맙고요. 다들 친절하니까 항상 기분이 좋아요.
5월에 매출이 확 뛰었다고 들었어요.
5월 초부터 우리 동네에 와우 할인 10%를 해주더라고요. 3만 원 결제하는 손님한테는 3천 원 할인 맞죠? 손님들 입장에서는 혜택이 좋잖아요. 그러니까 주문이 확 느는 것 같아요. 서대문구에 와우 할인 시작한 지 2주 정도 됐는데(인터뷰 날짜 기준) 와우 할인 직전 동일 기간이랑 비교하면 매출이 200% 넘게 올랐어요. 우리는 진짜 와우 효과 톡톡히 보고 있어요.
우와. 주문이 느니까 장사할 맛 나시겠어요.
그렇죠. 그러니까 주변 사장님한테도 당당하게 쿠팡이츠 해보라고 그러는 거죠. 우리 가게 옆 치킨 사장님한테도 입점해 보라고 말해뒀어요. 우선 시작하는 데 돈 드는 거 아니니까, 일단 해보라고 했죠. 손해 볼 건 하나도 없잖아요? 그러니까 무조건 이건 고민할 필요가 없다. 무조건 해볼 만하다. 이렇게 강력하게 추천했죠.
신규 사장님들에게 도움 될 만한 팁 좀 알려주세요.
내가 해보니까 메뉴 사진이 참 중요한 것 같더라고요. 나도 사실 처음부터 잘된 건 아니에요. 가게를 오랫동안 했지만, 이런 배달 앱 사용은 익숙하지 않으니까. 뭔가 놓치고 있는 게 있나? 어떻게 하면 더 잘될까? 고민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틈틈이 다른 가게들도 보면서 연구를 했죠. 인기 많고 리뷰도 많은 매장 보니까 메뉴 사진을 많이 넣었더라고. 그래서 우리 매장도 메뉴 사진을 더 넣어보면 잘 될까 싶어서 사진들을 추가해 봤죠. 신기하게도 그때부터 확실히 주문량이 점점 늘었어요. 과일은 계절마다 바뀌니까 넣어야 할 메뉴가 많긴 한데, 그래도 최대한 추가하려고 하고 있어요. 신경 쓴 만큼 주문이 느니까요.
맞아요. 실제 저희 데이터상으로도 사진이 등록된 메뉴들이 주문율이 높아요. 메뉴 사진 외에 특별히 또 신경 쓰는 부분이 있으신지 궁금해요.
손님들이 선택하기 좋게 과일 설명도 같이 적어놔요. 예를 들어서 짭짤이 토마토를 잘 모르는 고객들이 있을 테니까, 부산 대저 지역에서만 생산하는 토마토고 비타민 A가 풍부하다는 내용도 같이 써놨어요. 청송 사과 같은 경우에는 당도와 아삭한 식감, 과즙의 밸런스가 훌륭한 사과라고도 알려주고요.
메뉴에 고급 보자기로 포장해 주는 과일도 있던데요. 이건 따로 추가금이 있나요?
추가금은 무슨, 그냥 서비스예요. 과일을 많이 주문하거나, 상자째로 주문하는 고객들한테는 보자기로 이쁘게 싸드리는 거죠. 이렇게 포장해 주면 선물 받는 느낌이 드니까 좋잖아요.
고객들이 좋아할 수밖에 없겠어요. 리뷰도 전부 다 확인하시죠?
사실 리뷰는 원래 신경을 못 쓰다가 최근부터 관리하기 시작했어요. 과일이 달고 맛있다는 리뷰가 달리면 기분이 좋더라고요. 그래서 꼬박꼬박 답글도 달고요. 최근엔 리뷰 이벤트도 시작했는데 반응이 좋아요. 이벤트라고 상태 안 좋은 거 주면 안 되고 무조건 최상으로 드려요. 과일 상태를 직접 보고 주문을 하는 게 아니라, 우리 매장을 믿고 주문해 주는 분들이니까요. 쿠팡이츠로 주문한 손님들한테는 정말 좋은 과일들로 선별해서 보내드리고 있어요. 매장 손님보다 더 신경 쓰고 있다고 말하면 가게로 오는 분들이 섭섭해하려나? 이건 비밀로 합시다. (웃음)
글·사진 서연희 | 로고·디자인 문다정